(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52포인트(0.44%) 상승한 2,827.63에 마감했다.

최근 종가 기준으로 2,700선에서 움직이던 상하이지수가 2,8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24포인트(0.71%) 오른 1,585.7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중국과 미국이 각각 340억 달러 상당의 양국 수입품에 관세를 발효시킨 이후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역전쟁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최근 급락한 중국증시가 기술적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물가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의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1.8%↑)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증시에서는 제약, 소재 관련 업종이 올랐다.

제약 관련 종목은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이 관련 부처가 항암제 세금 감면 등 후속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밝히자 급등했다.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가격을 20% 인상하고, BMW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역내 자동차 관련주는 상승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은 2% 가까이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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