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와 부품 업체 보쉬와 손잡고 1년 안에 로봇 택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다임러와 보쉬가 협력 관계를 통해 2020년대 초반까지 레벨4와 레벨5의 로봇 택시를 운용하는 데 자사의 페가수스 인공지능(AI) 칩세트를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레벨5 로봇 택시는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 개념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회사의 헥터 마리네즈 대변인은 콘퍼런스콜에서 "이 일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물론 오늘 발표 전에 뒤에서 많은 작업이 있었고, 우리가 오늘 막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내년에 실리콘 밸리와 슈투트가르트에서 로봇 택시 등의 시험 주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네즈는 "이는 초기 계획이지만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도 이날 성명에서 "엔비디아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함께 고성능의 AI 자동차 반도체로 구성된 '드라이브 페가수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제품은 보쉬와 다임러가 운용하는 기계 학습 방식으로 생성되는 자동차 운전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간 협력 관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재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엔비디아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 이후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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