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검토 과정 거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복과 (중국의) 무역 관행이 개선되지 않아 대통령은 USTR에 추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을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중국이 미국의 340억 달러 어치 대중 관세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USTR은 앞선 대중 관세 부과와 같이 추가 관세 부과는 공정하고 종합적인 공시와 공청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2천억 달러에 대한 추가 관세는 두 달 동안의 검토 과정을 거치고, 공청회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USTR은 해당 조치는 미국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STR은 "USTR은 8개월간 철저한 조사를 시행했다"면서 "중국이 지식재산권과 기술을 이전하고 훔치는 산업정책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USTR이 발표한 관세 부과 목록에는 농축산물, 철광석, 니켈, 섬유, 금, 은,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된다.

한편,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신규 관세로 소비재에 큰 타격이 가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무역과 관련해 중국과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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