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주, 2Q 실적 호조 전망에도 '글쎄'
美 은행주, 2Q 실적 호조 전망에도 '글쎄'
  • 이종혁 기자
  • 승인 2018.07.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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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미국 은행들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반응이 신통치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이번 주말인 13일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 주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17일 골드만삭스, 18일 모건스탠리 등이 예정됐다.

업계 전문가들이 미 은행주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은행주는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세제개편과 규제 완화, 경기 호조 득의 덕을 보다가 지난 2월부터 뉴욕증시의 시장 수익률을 하회해오고 있다.

제프리스의 켄 우스딘 분석가는 "많은 강세 요인이 시장에 반영됐지만, 수익률 곡선 평탄화와 무역 관세 부과가 은행주 투자등급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것은 계속 우호적인 재료지만, 예금 비용이 더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 대출이 한 단계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단기 금리가 오르는 만큼 장기 금리가 안 올라, 격차가 좁혀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전형적으로 경기 침체의 전조로 인식돼, 은행주에 부정적이다.

또 단기로 자금을 차입해 장기로 대출을 굴리는 은행 수익성에도 치명적이다.

미국의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 차는 지난 3월 29일 47bp였지만 지난달 29일에는 33bp로 좁혀졌다.

모건스탠리의 베시 그라섹 분석가는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다면 은행 여신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미 은행들의 실적은 변동성 큰 증시와 활발한 자본시장 거래 덕분에 개선될 조짐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기업인수합병(M&A)이 82% 증가한 1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자산 매각, 스프린트와 티모빌 합병, AT&T의 타임워너 인수 덕분이다.

잭스의 쉐라즈 미안 리서치 디렉터는 "은행 실적 발표 때 주요 관심사는 늘 기대에 못 미친 여신 포트폴리오 추세와 주주에 대한 자본 환원 계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JP모건은 2분기 주당 2.22달러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일 년 전에는 1.82달러였다. 매출은 275억3천600만 달러가 전망됐다.

씨티그룹의 주당 순익과 매출 전망치는 각각 1.56달러와 185억1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 년 전에는 각각 1.24달러와 179억100만 달러였다.

웰스파고의 경우 주당 순익과 매출 예상치가 각각 1.12달러와 216억9천700만 달러다. 일 년 전에는 각각 1.07달러와 221억6천900만 달러였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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