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3개월 연속 감소

상반기 취업자 14만2천명, 2009년 하반기 이후 최소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6월 신규취업자 증가폭이 간신히 10만 명을 넘겼다.

제조업 고용감소 등의 영향인데 상반기 취업자가 2009년 하반기 이후 최소를 기록하는 등 고용악화가 지속했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취업자가 2천712만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6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신규취업자 증가 7만2천 명에서 간신히 10만 명대로 진입했다.

올해 들어 신규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천 명에서 2월 10만4천명으로 감소한 뒤 3월 11만 2천명, 4월 12만 3천명 등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신규 취업자는 14만2천 명으로 지난 2009년 하반기 2만7천명 감소 이후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전년동월대비 12만6천 명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4월 -6만8천 명, 5월 -7만9천 명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는데 기업 구조조정, 자동차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 외에 교육서비스업 10만7천 명,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4만6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은 학령인구 감소 가속화의 영향으로 위축세가 지속했다.

지난 1분기 교육서비스업 신규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6만6천 명이 줄었고 4월과 5월에도 각각 10만6천 명과 9만8천 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금융 및 보험업은 각각 16만2천 명, 9만4천 명, 6만6천 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1.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30대와 50대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40대와 20대에서 하락한 영향이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2.9%로 젼년동월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 신규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2천명 감소로 전월 9만5천 명 감소에서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모수가 되는 청년인구 자체가 14만4천 명 줄어 고용률이 올랐다.

실업률은 30대, 40대, 50대 등에서 상승했으나 20대에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내린 3.7%를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9.0%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p)감소했다.

공무원시험 일정 이동으로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20만 명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은 자동차와 조선업이 포함된 기계 운송장비 등 구조조정 산업의 영향에 의복제조업에서 여성의 고용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소득일자리 대책 및 혁신성장 지원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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