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반도체와 석유제품, 승용차 등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에도 7월 초반 수출 실적이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이달 1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액이 14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은 149억 달러로 19.3% 급증했다.

수출 둔화로 무역수지는 8억8천900만 달러 적자였다.

10일까지 수출이 다소 저조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규모 해양플랜트 등 선박 수출이 잡히면서 나타난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각각 47.6%와 63.1% 급증하면서 여전히 효자 품목의 역할을 했다. 승용차도 27.9% 증가했다. 반면에 선박은 94.7%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2.7%)과 미국(32.2%), 유럽연합(EU)(42.1%), 일본(29.1%) 등에 대한 수출은 많이 늘어났지만, 싱가포르(-38.6%)와 호주(-91.2%) 등으로의 수출은 많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37.6%)와 기계류(17.5%), 가스(143.4%), 승용차(55.2%)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38.8%)와 석탄(-7.0%) 등은 줄었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