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의 스타트업 전자담배업체 줄(Juul)이 6억5천만 달러의 자본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저널은 이번 자본 조달은 1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6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줄은 우버, 에어비앤비 등에 이어 미국에서 유망한 스타트업 명단에서 중 여섯 번째로 가치가 큰 규모가 되는 등기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저널은 현재 줄의 주당 가격은 2015년 수준의 56배로 뛰었다며, 당시 기업가치는 3억 달러에 못 미쳤다고 추산했다.

줄의 전자담배 기계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소금 용액에 니코틴을 넣어 흡연자가 담배를 빨아들이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줄의 5% 니코틴 농도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다른 전자담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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