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소식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상단이 제약되는 양상을 보였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오른 1,120.50원에 거래됐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위안화의 영향에 상단이 제한됐다.

1,120원 선에서 오퍼가 한차례 나오며 가격이 1원가량 밀리기도 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중 20원대를 찍고 나서 위를 보는 곳이 많았는데 일단 한 번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사려는 곳도 있었는데 네고랑 맞물리며 가격 변동이 작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작은 이슈가 아닌 만큼 일단 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다시 위를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내린 110.8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015달러 내린 1.17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재정환율은 167.7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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