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경우 일본 자동차 주가가 30%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 간의 직접적인 완성차 수출입이 적기 때문에 최근 미·중 관세 부과가 일본 자동차 업계나 부품 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증권사는 트럼프가 중국 이외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도요타와 닛산, 혼다, 마쓰다, 스바루, 미쓰비시자동차 6개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4조 엔으로 전망된다"며 "만약 (미국이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6개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 엔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증권사는 "(일본 자동차 업체) 주가도 최근 수준에서 20~3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자동차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는 "자동차 생산 비용 상승이 확실시되며 이를 누군가는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면 이는 트럼프 정권의 의도와 맞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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