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외환관리국 사장 "美 관세,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마쥔(馬駿)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월스트리트견문 등에 따르면 마 위원은 유관 분야가 미국의 추가 관세 영향을 검토하고 있고,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상응 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위원은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안에는 아직 다양한 불확실성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전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국) 사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금융40인포럼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큰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관 수석은 "미국이 2천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고 (관세 부과의) 영향을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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