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의 보복조치가 단순한 관세부과 이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아태 담당 전략가는 '큰 의문거리'(big unknown)는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에브리 전략가는 미국산 제품의 연간 대중 수출품이 2천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다우존스는 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도입하는 '종합적인 조치'(comprehensive measures)가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영업에 제한을 두거나, 미국채 매각, 혹은 북한과의 대화를 손상하는 방안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브리 전략가는 "(이것은) 무역 분쟁이 아닌 전쟁"이라며 중국의 관세 대응이 생각 외로 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