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움직임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 오른 1,121.90원에 거래됐다.

오전에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했다.

1,123원대까지 뛰었던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119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재차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힌 이후 중국이 강경하게 반응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이 수위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관세 부과 명단을 발표했다"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에 대해 엄정한 항의를 표한다"고 반발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위안화(CNH) 등과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1,125원은 높아 보인다"면서도 "1,120원대에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8엔 오른 111.0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밀린 1.17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8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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