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윤성현 기자 = 산업은행이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해 5억유로를 조달했다.

11일 산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산은은 오는 2023년 7월 만기를 맞는 유로화 채권으로 5억유로(약 6천568억원)를 차입했다.

금리는 유로 미드스와프에 0.40%포인트가 더해진 금리다. 표면금리는 연 0.625%의 고정금리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유로화 채권시장에 재진입해 경쟁력 있는 유로화 채권의 5년물 벤치마크를 수립하게 됐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유로화 시장에서의 대외 신뢰도도 재확인하게 됐다.

특히 미국 달러화 시장보다 15bp 이상 금리를 절감했다고 산은은 강조했다.

산은은 "5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발행에도 유통금리보다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5년 만에 유로화 시장에 진입한 산은 채권의 희소성, 최근 지속적으로 개선된 EUR/USD 간 베이시스 스와프시장 환경 등 채권 발행에 유리한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투자자별로는 범국가적 국제금융기관과 각국 중앙은행 및 국책금융기관인 SSA가 42%를 차지했고, 은행 35%, 자산운용사·펀드 15%, 보험사·PB 8% 등이었다.

채권의 발행일은 오는 17일이다. 발행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HSBC, ING, 소시에테제네랄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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