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금 부족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AC밀란에 5천만유로(약 657억원)의 현금을 투입하면서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폴 싱어 엘리엇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투입으로 AC밀란은 안정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 자금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리엇이 AC밀란의 주인이 된 것은 기존의 최대 주주였던 중국인 사업가 리용홍이 엘리엇으로부터 빌린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용홍은 지난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겸 AC밀란 최대 주주로부터 팀을 7억4천만유로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엘리엇으로부터 약 3억유로를 차입했다. 이 가운데 3천200만유로의 원리금을 지난주 엘리엇에 상환해야 했지만 실패하면서 최대 주주의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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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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