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추가 인하, 민관협력사업 감독 완화 가능성"

"위안화 가치, 강한 절하 압력 받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UBS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소화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첫 번째 반응으로 역내 긴축의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까지 더해지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추가 인하하거나, 중국 당국이 민관협력사업이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긴축 정책을 더 점진적인 방향으로 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한편, 왕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 상황에서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인민은행 노력에도 위안화 가치는 강한 절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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