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가 공정위 현직 후배를 빈번히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정위 퇴직자 126명이 공정위를 찾은 횟수가 무려 2천501회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약 20회 출입한 셈이다.

이들 126명 중에서 60회 이상(월 1회 이상) 출입한 인원도 12명이나 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대형로펌에 근무하고 있다.

총 12명 중에서 8명은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이다. 세종은 2명, 바른과 율촌은 각각 1명이다.

유동수 의원은 "김상조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에서 '공정위를 퇴직한 로펌 선배들이 후배와 조직을 사랑한다면 현직 후배에게 불필요한 연락을 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하지만 공정위 퇴직자는 후배를 빈번히 찾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앤장 등 대형로펌은 공정위 퇴직자를 앞세워 고객인 대기업에 대한 처벌을 완화 또는 무마해 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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