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4.1bp 내린 2.054%, 10년물은 4.1bp 내린 2.51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5틱 상승한 108.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천77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1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5틱 오른 121.75에 마감했다. 증권이 2천2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386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금통위 당일인 12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8월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소식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고용 지표가 부진했고 무역 전쟁이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이익 실현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 지속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얼마나 비둘기적인지 여부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팔기 시작하면 기존의 국내 투자자도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1.3bp 하락한 2.079%,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1.6bp 내린 2.53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3년물 입찰 부진에 2년물이 0.82bp 상승한 2.5694%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0.37bp 내린 2.8570%였다.

이날 국내시장 개장 전 6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이 추가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했다.

6월 신규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동기보다 10만6천 명 증가해 고용 악화 상황이 이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3년 국채 선물은 강세를 유지하면서 완만하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은 오전 후반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3년 선물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금리 동결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KTB는 7만9천57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67계약 늘었다. LKTB는 5만2천5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73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4.1bp 내린 2.054%, 5년물은 4.5bp 하락한 2.30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1bp 하락한 2.51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9bp 내린 2.51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7bp 낮은 2.50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내린 1.536%에 마쳤다. 1년물은 1.4bp 하락한 1.812%, 2년물은 3.0bp 내린 1.97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7bp 하락한 2.70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6bp 내린 8.91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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