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한 가운데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9.85포인트(1.76%) 하락한 2,777.77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2,800선을 회복했던 상하이지수는 2,700대로 내려섰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1.16포인트(1.96%) 내린 1,554.6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70.56포인트(1.29%) 하락한 28,311.69에, H지수는 전장대비 166.71포인트(1.54%) 내린 10,658.26에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0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보복대응(countermeasures)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장중 한때 3% 안팎으로 낙폭을 키웠지만, 장 마감 무렵 하락 폭을 소폭 줄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통신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흥산업, 금융, 부동산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상위 업종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와 중국평안보험그룹(601318.SH)도 장중 2% 안팎으로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가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짓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테슬라 관련주는 올랐다.

자동차 부품 업체 의안과기(300328.SZ)는 오전 장중 8% 넘게 급등했다. 상하이 상장 광동웨이찬(603348.SH)은 장중 9.99%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샤오미(01810.HK)도 이날 장중 한때 4% 넘게 상승해 JD닷컴의 시총을 추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5거래일째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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