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무역 전쟁이 미국 운송 부문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11일 신용평가사 피치가 평가했다.

피치는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운송 부문은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관세 등의 가능성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피치의 스캇 몬로 이사는 "자동차 관세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가격을 높이고 마치 자동차 세금과 같은 역할을 해 결국 수요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몬로 이사는 "다만 자동차 관세 자체가 다른 부문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고 현재 섹터 자체가 강한 성장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영향들이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영향을 상쇄시키는 요인으로는 "경제 성장, 낮은 실업률, 적당한 가솔린 가격" 등을 꼽았다.

다만 피치는 무역 이슈를 제외한다면 미국의 운송 부문은 올해 하반기 견고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항공 승객 성장률은 올해 3%를 넘어서고 있는데 성장률이 소폭 줄어들 수는 있지만, 성장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피치의 세스 리먼 선임 이사는 "큰 공항들은 여전히 성장률을 이끌고 있지만, 지역의 중간 규모 혹은 소규모 공항들 역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치는 "아시아와 직접 거래를 하는 작은 항구의 경우 무역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주요한 항구는 아직 무역 전쟁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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