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상원이 무역 정책과 관련해 폭주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막기 위해 관세 부과 결정에 의회가 참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법적 구속력이 있지는 않지만,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회가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88대 11로 상원에서 이번 법안이 통과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국가들에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제프 플레이크 애리조나 상원의원이자 공화당 의원은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하는 것에 고삐를 조여야 했고 의회의 합법적 권한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WSJ은 이와 같은 투표는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응답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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