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무역전쟁 우려 확산 강세
<뉴욕환시> 달러화, 무역전쟁 우려 확산 강세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8.07.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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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는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04엔을 기록해 전 거래일의 111.26엔보다 올랐다.

달러-엔은 112.17까지 올라, 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12엔선을 뚫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7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5달러보다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80엔을 기록, 전일 130.68엔보다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7% 오른 94.7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험이 커졌다.

이번에는 2천억 달러 상당으로 앞서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보다 4배 많아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다만 관세율은 이전 25%보다 낮은 10%로 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추가 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2천억 달러 관세가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맞대응할 경우 무역전쟁이 전면전에 들어갈 것으로 경고해왔다.

달러와 엔 모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날 달러가 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안전처를 찾는 것보다 미국 경제 믿음을 가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쉬로스버그 FX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엔 112엔선을 뚫었다는 것은 무역전쟁과 관계없이 시장이 달러에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내년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는 보도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증시, 유럽증시는 물론 미국 증시도 이날 내렸다.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위험자산 회복세가 끝났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중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충격을 받았고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중국 당국 관계자는 "중국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 수입이 미국의 중국 수입만큼 많지 않아 비슷한 관세로 보복할 수 없으므로 보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에 허가증을 늦게 줄 수 있고 미국 기업이 연관된 인수합병(M&A)을 허가하는 것을 미룰 수 있고 국경에서 미국 제품의 조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7216위안까지 하락해 11개월래 최저점인 지난 3일의 6.7344에 근접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교수케 수주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5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언급했기 때문에 완전히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시장은 필연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XE의 미카엘 디아즈 외환 대표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무역전쟁을 보고 있고,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발표된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지지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추가 2~3회 금리 인상 전망을 강하게 한 점 역시 달러 상승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6월 P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기준금리를 1.5%로 25bp 인상했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금리 인상 직후 1.3062캐나다 달러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예상됐던 인상인 데다 BOC의 스탠스가 매파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로 재차 반등했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금리 인상 결정 이전인 1.3150캐나다 달러 수준으로 반등해 거래됐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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