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세제 개편안에서 새롭게 신설된 항목인 비트세(BEAT·Base Erosion and Anti-abuse Tax)란 세원잠식 남용 방지 세제를 뜻한다.

해외 관계사 거래를 통해 세금을 피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3년 평균 매출액이 5억 달러(약 5천400억 원) 이상인 미국 법인은 모두 비트세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세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기업의 사업구조는 한국의 본사가 미국의 제조법인에 설비와 부품을 공급하고 그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법인은 로열티나 이자비용, 지급보증수수료 등에 대해서 세금을 공제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다국적 기업들의 행태에 "세원이 과도하게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해 비트세를 도입했다.

특히 비트세 도입은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로의 스와프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 스와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FX스와프로 달러를 조달해 미국 내 지점에 대여하는 거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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