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가, 시간 외 거래서 16%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소프트웨어 업체인 CA 테크놀로지를 189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CA를 주당 44.50달러에 사들일 예정이다. CA 주가는 이날 주당 37.21달러에 마감해 마감가 대비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지로 불발된 이후 나왔다.

앞서 브로드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1천170억 달러 규모의 퀄컴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WSJ은 브로드컴의 CA 인수에 업계 관자들은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이 소프트웨어라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CA 테크놀로지의 공식 사명은 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 테크놀로지이다.

WSJ에 따르면 CA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같은 기업 IT 인프라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8% 하락했으며 WSJ 보도가 나온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6% 하락했다.

CA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급등하며 주당 43.19달러까지 올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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