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부근을 향해 갭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 따라 글로벌 통화시장은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로 움직였다.

증권시장도 타격을 입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나 시장 관심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00원) 대비 8.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3∼1,13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NDF에서 달러-원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로 움직였다. 고점 뚫고 1,130원 가까이 상승했다. 금통위는 100% 만장일치 동결로 생각하고 있는데 금통위 이슈보다는 무역전쟁 관련 이슈가 관심이다. 중국 측에서 반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상태라 중국발 코멘트가 중요해 보인다. 서울환시 장중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달러-원 상단을 열어놔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3.00원

◇ B은행 과장

달러인덱스 전체가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서 달러-원 환율도 따라갔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6.72위안을 넘어간 상황이다. 1,130원 정도가 고점이라 보이는데 당국 경계도 있을 것이다. 주가지수 향배도 봐야 할 것이다. 미국 쪽 증시도 썩 좋지 않았고 아시아 통화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반영될 것이다. 수출업체들 최근 지난 월말, 월초에 물량 처리를 꽤 많이 했는데 1,120원대 후반 넘어가면 갖고 있던 달러 매도에 나설 수 있다. 금통위 관련 특별한 이슈 없을 것이고 소수의견도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0.00원

◇ C은행 차장

무역전쟁 관련해선 NDF에서 대부분 반영돼 개장 이후 상단 룸은 그리 넓어 보이지 않는다. 연고점 찍고 올라와서 상단 계속 열려 있는 상황이다. 1,132원 정도까지 고점을 보고 있다. 네고 물량이 한 템포 쉬었다가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초반을 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종통화 경우 유로화 쪽 네고 물량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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