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옅은 미소를 띠고 회의실에 들어서면서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가운데 약간의 담소가 오갔다.

12일 오전 8시 50분 이승헌 국제국장이 가장 먼저 회의실에 들어왔다. 이후 52분에는 신호순 부총재보가 들어왔고 박종석 통화정책 국장과 이상형 금융시장국장이 차례로 입장했다.

53분에는 서봉국 외자운용원장과 신운 금융안정국장, 손욱 경제연구원장이 회의실에 들어왔다. 이후 이환석 조사국장이 두꺼운 자료를 들고 입장했고 정규일 부총재보도 회의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54분에는 유상대 부총재보와 임형준 부총재보가 입장했다. 이들은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55분에는 허진호 부총재보가 들어왔다.

56분에는 금통위원들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조동철 금통위원과 이일형 금통위원, 고승범 금통위원, 임지원 금통위원, 신인석 금통위원이 차례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이어 윤면식 부총재도 입장했다.

회의실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없이 침묵이 흘렀다.

이주열 총재는 58분에 들어왔다. 이 총재는 녹색 넥타이에 흰 셔츠를 입고 있었다.

총재는 옅은 미소를 띠고 회의실에 들어왔지만,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이 총재는 카메라 기자들의 요청에 의사봉 두드리는 포즈를 취했다. 이후 책상 위에 손을 올려놓고 책상을 응시했다.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기자분들이 나가셔야"라며 농담을 했다.

이후 "오늘은 많이 안 오셨는데 관심이 없는가"라며 이번이 제일 적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9시 촬영 종료 후 기자들이 퇴실하고 금통위가 시작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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