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태도가 매우 진지할 뿐만 아니라 단순한 정치적 쇼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QS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라벨라 주식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우리가 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이며 "이것이 정치적 사이드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드쇼는 흥행몰이용 소공연을 지칭해 중간선거를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벨라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것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을 덮치는 1조 달러 이상의 무역 관련 관세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이는 오늘까지만 해도 시장이 완전히 무시해왔던 주요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인 잭 애블린은 미국 시장 움직임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옆으로 비켜나 펀더멘털이 따라잡도록 놔두는 은밀한 조정상태에 있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그나마 최고의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체이스의 앤서니 챈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보면 올해 주가상승률이 여전히 플러스"며 "투자자들이 현 상황에 완전히 동요하지 않거나, 완전히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여전히 그들이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견조한 경제성장이야말로 탄탄한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다음 어닝 시즌의 기업 이익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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