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행사금액은 직전 반기보다 55.4% 증가한 8천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225개 종목에 2천11건이 행사됐다.

예탁결제원은 "국내 증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행사 청구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CB(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51.9% 증가한 1천24건, EB(교환사채)는 48.1% 증가한 160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38.3% 증가한 827건을 기록했다.

전환사채는 총 5천944억원이 행사돼 59.4% 증가했고, 교환사채는 101.6% 증가한 1천524억원으로 조사됐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금액은 891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0.2%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GS건설 131회 전환사채(839억), 송암사 1회 교환사채(280억), GS건설 130회 교환사채(245억)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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