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선전 증시에서도 상한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기업 ZTE(중흥통신)의 주가가 제재 해제 임박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6분 현재 홍콩증시 상장 ZTE(00763.HK)은 전장대비 19.39% 상승한 13.30홍콩달러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선전증시 상장 ZTE(000063.SZ)도 전장대비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특히, 홍콩증시 상장 ZTE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23.88%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결제대금(에스크로) 계좌에 4억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입금이 완료되는 대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의 거래 금지 제재를 받고 폐업 위기까지 갔던 ZTE는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ZTE에 제재 해제 조건으로 ▲ 벌금 10억달러 납부 ▲ 보증금 성격의 4억달러를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 ▲ 30일 내 경영진과 이사회를 교체 ▲ 미국인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팀 사내 배치 등을 요구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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