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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외환
    "매파야, 비둘기파야"…'중립'이기도 애매했던 금통위 기자간담회
    한종화 기자  |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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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7.12  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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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의견 등장에 금리는 낙폭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2일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점은 의외라고 해석하면서도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다소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가운데 경기 전망에 대한 총재의 평가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대체로 중립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부문별로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 총재는 성장과 물가 흐름이 지난 4월에 본 경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경기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평가했지만, 성장경로 상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A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올해 금리를 아예 못 올릴 수도 있다는 기대까지 나왔는데 소수의견이 나왔다"며 "단기 금리도 많이 오르는 등 시장은 매파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경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소수의견은 가장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였다"며 "한은은 외국인 이탈에 대비한 인상 신호와 경기가 하강할 수 있다는 현실적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긴장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인듯 하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금리는 그동안의 하락폭을 되돌리고 상승했다"며 "이 총재 발언은 통방문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소비나 수출은 계속 견조한 것으로 평가했고,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더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둘기나 매 어느 한 쪽으로 정의하기엔 어렵고 중립적인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소수의견 등장에 대해 금통위 전체의 의견이 아니고 금리인상 시그널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점과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해 비중있게 언급한 점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D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기자간담회는 중립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성격을 보인 것 같다"며 "오후들어 손절 물량도 나오는 듯한데 당분간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견에 대해 이 총재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점과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을 자주 언급했던 점 등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소수의견 뒤 금리 인상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듯 하다"며 "김동연 부총리의 말도 의미심장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금리 인상이 있다고 해도 기준 금리와 3년 국채의 스프레드는 적정한 수준일 것"이라며 "인상을 해도 다음은 없다는 의견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현안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부진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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