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앞으로 6개월 내에 유럽의 경기침체가 독일까지 번질 것이라고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진단했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의 소로스 회장은 10일(유럽시간) 베를린에서 연설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재정 긴축에 나서면 유럽이 더 심각한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로스 회장은 "이는 더이상 예측이 아니라 관측이다. 독일 시민들은 아직 이에 대해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믿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유로존 주변국에 이는 정말로 사실적인 일이며 앞으로 6개월 내에 독일도 이런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독일이 유로존 다른 국가에 대해 긴축 요구를 폐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로존의 재정 통합을 지속하지 않을 생각이면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또 독일이 유로존에 남는 것이 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성장률 촉진을 위한 행동에 나서고 부채 탕감을 위한 기금을 활성화하고 유로존 공동 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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