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반 년 만에 112엔대를 회복한 기록한 달러-엔 환율이 114엔대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FX업체 우에다할로는 달러-엔 환율이 미국 물가 상승을 의식해 114엔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에다할로는 11일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것이 이날 달러-엔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할로는 "미국 물가 상승세가 이어져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시장에) 의식됐다"고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을 받기 쉬운 자원국과 신흥국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한 점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미쓰이스미토모는 달러-엔 환율이 엔화 측면의 요인 때문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모멘텀이 있는 만큼 당분간 상단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연고점 수준인 113엔대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2시 36분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27엔(0.24%) 오른 112.26엔을 기록하고 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