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의 유지니아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12일 금통위 회의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일곱 명의 금통위원 중 한 명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지만통화정책방향문의 전반적인 톤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췄다면서 무역 관련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용이 부진하고 소비 심리도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물가 상승률은 내수 부진으로 물가 목표 중앙값인 2.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했다.
빅토리노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소비 부진이 부정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ANZ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한 것은 소비에 대한 염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은이 올해 금리를 계속해서 1.5%로 동결할 것이라며 내년 말에 정책 정상화 경로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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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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