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전망치 2.9%로 하향…물가는 1.6%로 유지(상보)
한은, 성장률 전망치 2.9%로 하향…물가는 1.6%로 유지(상보)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8.07.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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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인 1.6%를 유지했다.

한은은 12일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2.9%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중 국내 경제는 투자가 둔화하겠지만,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세계교역 신장률은 4.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을 유지했다.

원유도입단가는 지난 4월 배럴당 62달러에서 7월에는 71달러로 9달러나 높였다. 높아진 국제유가를 반영했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일부 업종의 투자 지연이 둔화 요인으로 꼽혔다.

건설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물 착공면적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이다.

종부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은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상품 수출은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교역 회복세 지속 등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수출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2.8%로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수출 및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확산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상방리스크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과 투자 증가세 확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을 들었다.

올해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1.7%포인트, 수출이 1.2%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미만으로 높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조 원 편성으로 0.1%포인트 올렸는데, 올해는 3조8천억 원이니 그보다는 적을 것이다"며 "청년고용과 기업 고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1.6%, 내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중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공급 측면의 상승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7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가격은 채소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오름세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렸음에도 물가 전망치를 유지한 배경으로는 상반기에 예상보다 낮았던 물가 수준이 지목됐다.

한은은 "하반기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반기가 낮아서 연간 전망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GDP 갭률은 소폭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 명목임금 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4%, 내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전망 경로의 상방리스크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을 꼽았다.

하방리스크는 원유 증산 등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교육, 의료 등 복지 확대에 따른 서비스물가 하락 압력 증대를 지목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650억 달러로, 4월 전망인 705억 달러에서 낮췄다.

한은은 "원유도입단가가 높아진 데 따른 수입 증가 및 무역분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골고루 반영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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