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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글로벌 유동성 축소라는 종착역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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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4  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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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 투자심리에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동성 축소 우려 완화 이슈가 위험자산에서 먼저 반응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환율 등에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하면서도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과거 언급했던 것보다는 다소 느리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점도표 상에서는 2019년까지 미 기준금리가 3%까지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해 내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옐런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는 점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동안 금리 인상의 요건이 고용에 좀 더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고용에서 물가로 시선이 이동한 셈이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저물가 기조가 오래가면서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 기대가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국제결제은행(BIS)에 참석한 이후 행보의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추지만, 유럽과 캐나다 등 그동안 유동성 확대 기조를 이어왔던 중앙은행은 긴축으로의 전환을 비교적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BIS 회의를 기점으로 매파적인 성향이 좀 더 짙어졌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보다는 매파적이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되면 완화 정도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이 나 홀로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다른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완화 기조를 이어간다면 긴축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달 중앙은행장들이 모여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주요국은 유동성 축소에 암묵적으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옐런 의장의 전일 상원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서로 협의는 하지만 좌표를 말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수급상으로 중요한 요인은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다. 입찰에 대한 부담에도 전일 10년물 금리는 전 구간 중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입찰을 앞두고 포지션 구축이나 헤지 등을 위한 매매가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는 2.43bp 오른 2.3457%, 2년물은 2.85bp 높은 1.3755%에 마쳤다. 독일 10년물은 2.58bp 상승한 0.5371%에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6.30원) 대비 1.55원 오른 셈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95포인트(0.10%) 높은 21,553.09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물 WTI는 배럴당 59센트(1.3%) 상승한 46.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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