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했다.

12일 한국시간 오전 3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5엔(0.22%) 오른 112.24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0.43엔(0.33%) 상승한 131.1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올해 1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유로-엔은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17% 오르며 장을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도 2% 이상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주 하이빈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 측이 여전히 기꺼이 협상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했지만, 역내외 위안화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92위안(0.74%) 올린 6.6726위안에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0.74% 절하됐다. 절하폭은 2017년 1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였다.

절하폭은 전날 역내 시장 환율을 반영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은 전장보다 0.67% 오른 6.6674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67%가량 하락한 것이다.

역내 오후 11시 반 마감가는 달러당 6.6825위안으로 위안화 절하율은 0.73%에 달했다.

이날 역내외 달러-위안은 6.69~6.70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역외 위안화는 뉴욕 장대비 소폭 오르고, 역내 위안화는 전날 오후 11시반 마감가 대비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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