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증시도 올랐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55.75포인트(1.17%) 오른 22,187.9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7.80포인트(0.46%) 상승한 1,70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선을 넘어서며 증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간밤 뉴욕장에서 112엔을 넘어 지난 1월 10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112.38엔까지 뛰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으나 신흥국 및 원자재 통화가 하락한 데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간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도 달러화를 밀어 올렸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4분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6엔(0.23%) 오른 112.25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라는 의미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린다는 점에서 증시에 강세 재료로 작용한다.

상하이,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개별종목별로는 소니와 미쓰비시UFJ가 각각 0.90%, 0.17% 올랐다.



◆대만 = 대만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61.54포인트(0.58%) 오른 10,738.38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이내 반등한 뒤 장 마감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재점화 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날 강세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가권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23% 올랐고, 훙하이정밀은 0.49% 내렸다.

라간정밀과 미디어텍은 각각 2.71%, 2.54% 급등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9.89포인트(2.16%) 오른 2,837.6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2,700선으로 후퇴했던 상하이지수가 다시 2,8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2.55포인트(2.74%) 상승한 1,597.17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하락했던 중국증시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기술, 신흥산업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이 올랐다.

이 업종들이 최근 급락하며 반발 매수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기업인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재 해제 기대가 높아지면서 통신주가 상하이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결제대금(에스크로) 계좌에 4억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입금이 완료되는 대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전기, 통신장비기업인 강소중천테크놀로지(600522.SH)와 강소형통광전자(600487.SH)는 9% 넘게 올랐다.

중신증권은 "2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위협은 A주의 반등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시나재경에 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6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했다. 다만, 역RP 공급 물량과 만기 도래 물량이 같아 순공급은 '제로'(0)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69.14포인트(0.60%) 상승한 28,480.8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94.60포인트(0.89%) 상승한 10,752.8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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