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일 강한 미국 경제, 낮은 실업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올해 2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결국 뒤처질 수 있어 경제가 이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금리를 적절하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기금금리를 1.75~2%로, 올해 2번째로 인상했다. 또 올해 2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준이 목표인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근접하면서 이제는 얼마나 오랜 기간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하는지 문제에 직면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를 3%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를 활성화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중립 기금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다.

그는 "여전히 통화정책에 완만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매우 강한 경제를 가지게 됐고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며 "점차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과열됐을 때 금융 불균형이 나올 수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가져야 하는 일종의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것을 기다릴 만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 잠재적인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은행들이 더 엄격한 자본 준비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융 위기를 대비해 완충장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메스터 총재는 다만 "무역 관세로 기업 활동을 축소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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