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반면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은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올랐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도 2.9%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월의 2.9%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

6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의료비와 주거비, 휘발유 가격 등 대부분 분야 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3% 높아졌다. 전문가들도 2.3%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3%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0.5% 올랐지만, 전기와 가스 비용이 하락한 영향이다.

6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주거 비용은 0.1% 올랐고, 의료비도 0.5% 상승했다.

노동부는 또 6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0.1%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6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전달비 0.1% 상승했다. 주당 노동시간은 변함이 없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전년 6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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