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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비둘기' 옐런의 독설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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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4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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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저점을 낮추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증언이 끝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매파'일줄 알았던 옐런 의장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색채를 띠면서 달러 매도가 힘을 받고 있다.

    옐런 의장은 전일 의회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재정정책 불확실성의 수준이 상당히 높으며, 3%의 성장률 달성이 훌륭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첫날 의회 증언에서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릴 필요가 없다"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놓은 것에 이어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도 나타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기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효과가 부진할 것이라는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달러 강세는 되돌림을 맞는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까지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인한 달러 강세폭이 얼마나 컸는지 여부다.

    달러화는 지난 5월17일 장중저점 1,114.80원을 찍고 조금씩 올랐다.

    지난 6일 장중 고점 1,157.90원까지 오르는 동안 차곡차곡 조금씩 달러 매수와 차익실현이 번갈아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를 뒷받침한 것은 하반기에 달러화가 점차 오를 것이라는 기대였다.

    가장 큰 배경이 바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였다.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이같은 큰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초 외환시장에서도 다음 금리인상 시점은 연말께로 미뤄지고,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9월에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주목할 점은 도널드 트럼프의 재정정책 효과와 그로 인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달러 강세 기조에 또 다른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보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 발언이 더 달러 강세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는 셈이다.

    달러화가 지난 5월 저점 이후 오른 상승폭은 약 40원 남짓이다.

    현재 달러화 수준이 1,130원대에 머무르는 만큼 아래쪽으로는 약 1,110원대까지 20원 정도의 룸(여유분)이 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하락 추세를 단단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호조가 뒤따를 필요가 있다.

    전일 확인된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로의 상향 조정과 2,400선을 웃돈 코스피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의 달러 매수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 등 하방경직성을 줄 요인들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환시가 얼마나 탄력있게 달러 매도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날 코스피 흐름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를 눈여겨 볼 만하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경우 달러 매도세 역시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한국은행은 2017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발표한다. 자료 공개 시점은 오는 15일 오전 6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137.00/1,138.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36.30원) 대비 1.5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36.00원, 고점은 1,138.5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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