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사드 후유증 지속…실적 부진 우려 커지나
BC카드, 사드 후유증 지속…실적 부진 우려 커지나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8.07.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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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의 여파로 이익이 급감했던 BC카드가 올해에도 후유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실적 부진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아직 완벽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KT의 연결기준 금융 수익은 8천32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금융 수익 감소는 중국 은련카드의 매입액 감소에 따른 BC카드 매출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BC카드는 지난해 마스터카드 매각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 급감했다.

BC카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면 지난해 BC카드와 제휴한 유니온페이, 은련카드,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를 소유한 해외고객이 국내에서 카드 결제한 액수는 3조9천4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1% 급감했다.

BC카드의 실적에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면서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 37만2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3천359명에 비해 46.1%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중국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 수는 1만3천840명에 그치면서 아직 본격적인 회복구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따이공'으로 불리는 보따리상인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 관광객의 카드 실적 회복에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후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외국인들의 카드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보일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차익 407억 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되어 있어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더욱 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또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수익 역시 전년 대비 부진이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 자회사의 영업이익기여도 감소가 예상된다"며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차익을 제외하고 비교해도 중국인 입국자 수 부진에 따른 BC카드 실적 저조가 가장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부진과 함께 카드가맹점 적격비용(원가) 재산정도 BC카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삼일 PWC 회계법인이 적격비용 산정 연구용역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적격비용은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때 원가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적격비용이 낮아지면 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로 연결된다.

특히, BC카드의 경우 주력 사업이 신용카드매입수익인 만큼 카드수수료 원가 인하는 실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 부진과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악재가 많은 상황인 만큼 BC카드를 포함한 카드사들이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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