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항저우-산야서 시범 운용.."고객 카드 키도 불필요"

"최소 3분 소요 체크인 순식간에 완료".."일각서 감시 강화 우려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다국적 호텔 체인 매리어트와 중국 알리바바가 조만간 호텔 체크인에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매리어트와 알리바바가 이를 위해 합작사를 통해 이달 안에 중국 내 메리어트 호텔 2곳에서 테스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양사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메리어트와 알리바바는 테스트 운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추후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로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가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양사는 안면 인식 기술을 호텔 체크인에 적용하면, 현재 최소 3분이 소요되는 과정이 순식간에 이뤄져 고객이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줄을 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호텔 방에 들어가기 위해 카드 키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략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안면 인식 활용 체크인을 위해서는 고객 신분증 스캔이 필요하며 사진을 찍고 자동 기계와 접촉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감시 강화'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양사는 저장 성도 항저우와 하이난 성도 산야의 메리어트 호텔 2곳에서 테스트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염의 중국 법인이 지난해 9월 항저우 점포에서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일 투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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