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및 10개 공급업체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와중에 미국 기업 애플 등이 3천억 원 규모의 중국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플과 10개의 공급업체는 3억 달러(약 3천375억 원) 규모의 '차이나 클린 에너지 펀드'(China Clean Energy Fund)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및 공급업체들은 4년간 이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고, 기금은 1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청정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등에 활용된다.

투자에 참여하는 공급업체는 대만의 아이폰 주요 조립업체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마음 사로잡기'(charm offensive)에 돌입한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등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 대상에서 아이폰을 제외했다고 쿡 CEO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역갈등으로 애플이 타격이 입을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우존스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상당수의 아이폰 제품을 중국에서 조립해 미국에서 이를 수입한다.

동시에 중국도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성장해 애플의 총 매출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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