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회피(리스크 오프) 심리가 진정되면서 1,120원대 초중반에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10원 밀린 1,122.8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한 이후 장 초반 방향은 아래로 잡히는 모양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67위안대로 더 밀리면서 원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 폭을 키우며 2,300을 넘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무역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원이 위안화를 따라 조금 내렸지만, 장 초반에는 1,120원 선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루하루 무역분쟁 이슈에 출렁이기 때문에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아주 빠르게 커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12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가다가 중국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으면 1,120원을 밑돌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종가는 1,120원 정도가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17엔 오른 112.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내린 1.16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0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0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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