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올해 상반기 무역흑자가 줄어들었다고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38%) 하락한 2,826.74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22%) 오른 1,600.66을 나타냈다.

양 지수는 전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2% 이상 오른 후 차익 실현 매물에 고점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만기 도래하는 역 RP 200억위안이 그대로 흡수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1천885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이날 같은 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1년짜리 MLF를 롤오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1위안 상향한 6.6727위안에 고시했다.

전날 위안화 약세로 0.74%가량 절하했으나 위안화가 강세 전환되면서 보합권에서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이날 달러-위안은 역외에서 6.6785위안 근처에서 거래돼 전장 뉴욕대비 0.24%가량 하락했다. 달러-위안의 하락은 위안화 강세를 의미한다.

해관총서는 이날 위안화 기준으로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고, 수입은 11.5%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역흑자는 9천13억2천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줄어들었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는 올해 상반기 역내외 수요 강화로 강한 출발을 보였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그동안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주요 원인이었다.

해관총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를 앞둔 지난 3일 돌연 6월과 상반기 대미 수출 증가율을 별도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해관총서는 6월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1~5월 증가율 13.6%를 크게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19.3% 증가율을 크게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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