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아시아 시장에서 무역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시간 오후 3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6엔(0.05%) 오른 112.57엔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때 달러-엔 환율은 112.76엔까지 올라 지난 1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3엔(0.10%) 하락한 131.19엔을 나타냈다.

유로화가 유럽장 개장을 앞두고 하락하면서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0.14%) 하락한 1.165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가 크게 올랐음에도 엔화 매도세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 바다의 날로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일부 엔화 매수세가 엔화 약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85% 오른 22,597.3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6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상승률도 지난 3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파운드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놓은 소프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방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413달러(0.31%) 하락한 1.3161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첫 공식 방문한 가운데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내놓은 브렉시트 계획안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거래는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총리의 계획안이 "미국과의 교역에 불행하게도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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