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84포인트(1.13%) 오른 2,310.9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3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지수는 한 주간 1.67% 올랐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제한하는 입법이 추진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2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9억원, 9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2.20%, 2.61%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1%, 6.2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2.9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1.5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1.05%) 오른 827.89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전쟁 이슈가 고점을 지난 상태로, 중국의 미국산 수입 물품 총액이 약 1천300억 달러 수준이라 2천억 관세에 대한 보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무역분쟁 우려감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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