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뉴욕 금 가격은 다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0.4% 내렸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40달러(0.4%) 내린 1,241.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1.2%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 오른 95.029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전략가는 "달러가 오르면 금값이 바로 내리지만 달러가 떨어져도 금값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금에 대한 수요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한 미국의 금리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 역시 금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과 같은 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현재 대다수의 전문가는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금리가 더 오르고 내년에 세 차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무역전쟁 긴장감이 다소 완화한 것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만약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변화를 줄 의사가 있다면 중국과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표에서 미국의 6월 수입물가가 예상을 깨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6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 내렸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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