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피치는 중국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각각 'A+'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1년간 국내외의 다양한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제 정책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피치는 중국 정부의 과거 부양정책의 효과, 소비의 탄력성, 순수출을 증가시키는 해외 수요 등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피치는 다만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고수하는 가운데 경제 전반적인 레버리지의 상승은 잠재적인 경제·금융 충격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는 중국 비금융 부문의 막대한 부채 수준이 신용 등급에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통화 긴축 정책으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5.9%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피치는 전망했다.

피치가 중국에 부여한 신용등급 'A+'은 무디스가 매긴 'A1'에 상응한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28년만에 'Aa3'에서 'A1'으로 내린 바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무디스나 피치보다 한 단계 높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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