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 산업차량(이하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13일 임직원과 주요 딜러가 모인 가운데 창립 5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를 생산한 물류장비 기업이다.

1979년에는 전동 지게차를 최초로 생산한 두산산업차량은 이후 미국과 영국, 벨기에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과 독일에도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두산산업차량은 이번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스마트팩토리와 무인지게차 등 앞으로 바뀔 생산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QR코드를 통해 품질 관리에서 서비스까지 디지털 정보로 쉽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ES와 무인지게차가 참석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산업차량은 이 자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지게차 BS7 시리즈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BS7 시리즈는 납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 지게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사용시간과 수명은 2~3배 늘었다.

아울러 출력이 일정하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영하 4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생산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간단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두산산업차량은 이와 함께 지게차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Lin-Q'를 선보이고, 하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모드 애플리케이션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Lin-Q는 장비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스마트모드 애플리케이션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장비의 엔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업장 특성에 적합한 엔진 출력으로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이다.

두산산업차량은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2년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3개국 400개의 딜러를 통해 달성한 매출이 8천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내 2배 가까이 몸집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임직원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두산사업차량 50년의 역사가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며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털과 서비스, 물류, 관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물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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