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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성장률↑…외국인, 원화채 본격 매수하나
    강수지 기자  |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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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4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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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원화채 매매 패턴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4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아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고, 한은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면서 원화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에 외국인이 원화채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은은 전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옐런 의장의 발언과 한국 성장률 상향에 달러-원 환율은 전일 하루에만 8.80원 급락한 1,136.30에 마감했다.

       




    <최근 3개월간 달러-원 환율 추이(단위:원)>

    시장참가자들은 지난주 후반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대외 이슈에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외국인의 원화채 매수도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일 외국인은 15거래일 동안 이어온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끝내고 6천2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식과 원화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채권시장은 3년 국채선물로 다시 매수가 유입될 것 같다"며 "환율은 한번 방향을 잡으면 적어도 1달 정도는 방향성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외국인이 그런 트렌드를 보며 들어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FOMC나 ECB를 앞두고 방향성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딱히 이벤트가 없다"며 "1,120원 정도가 하단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환 헤지를 하는 기관은 금리 차 전략을 사용하는 장기투자기관이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만큼 성장률을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물과 장기물 매매 패턴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 같다"며 "단기 쪽은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아 환율 강세를 예상한 유인은 크지 않지만, 장기물은 더 들어올 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템플턴도 이번에 좀 더 긴 물건으로 듀레이션 교체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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